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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아가 신생아시절 특징①(조리원에 있을때까지)

태어난 직후부터 거의 3~4일까지는 엄마의 산도에 맞추어 태어나느라 머리가 꼬깔콘모양이었다.(나는 자연분만) 거의 눈뜨는걸 보기 힘들정도였고 아기가 잠만잤다. 조리원에 가기전 모자동실에서 가장 낯설었던것은 아기 트림시키기였다. 아직 목에 힘이 없어서 목이 흐물흐물 거리는 상태라 목을 받추느라고 애먹었다. 너무 꺾여서도 안되고 너무 세워서도 안되고 적당히 들어서 꺼억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으니 얼마나 땀이 나던지, 자연분만직후 온 몸이 너덜너덜한 상태라 아이를 세워서 트림시키는것은 손목이 너무 아파 오래하질 못했다. 출산3일 이후부터는 그나마 뼈가 조금 괜찮아서 아기를 잘 들었던거 같다. 병원에서 선천성 대사이상검사(몸에 필요한 효소, 호르몬의 이상검사로 혈액채취후 검사지에 묻혀 반응확인-조기에 단풍당뇨, 페닐케톤뇨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갈락토스혈증, 호모시스틴요증등을 발견가능)를 통과하고 조리원 가기전까지는 회음부 통증에 애보기보다는 나에게 집중했다. 나는 애를 낳는것보다 낳은 후가 더 힘들었다(내몸이)

 

책에서 보니 태어난 후 이틀이내에 초유를 먹이라는데 나는 병원에서 초유를 짜내라는 말이 없었고 조리원에가서(출산 거의 1주일 됬을때)일부로 젖을 짜내어 초유를 만들었다. 그러니까 젖이 먼저 돌지 않아서 짜내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 초유라고 10ml정도도 안나온걸 들고가서 먹여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아기가 황달이 있는경우에는 간기능이 떨어져 빌리루빈을 분해하지 못하여 아이피부가 누렇게 변하는데 모유성황달일 수도 있다하여 황달인 경우는 모유를 하지 못하던 경우도 봤다. 조리원에가서는 모자동실을 하며 아이를 만났는데 이 시기에 아기들은 소리는 들을 수 있다하여 얼마나 많은 말을 했는지 모른다. 또 나는 예민한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았기에 아기를 위해 조용히 있거나 하진 않았고 드라마를 틀어서 보기도 하고 전화도하고 아무튼 시끄럽게 아기를 봤다.

 

 

 

아기들은 태어난 직후부터 1주까지는 빛의 명암정도만 구분하고 2주는 지나야 큰 물체의 형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흑백모빌을 보여주는 이유도 눈 가까이에 걸어놔야 형태를 보며 시각을 점차 구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당근으로모빌을 구매했던 나는 흑백모빌은 없어서 줄곧 컬러모빌만 걸어놨었다. 조리원에서 퇴소 이틀전에 배꼽이 떨어져 다행히 감염관리에서 우려했던 부분이 크게 없었다. 집에와서 목욕할때 잘 씻겨주고 염증나지않게 연고만 잘 발라줬다. 

 

2.우리아가 신생아시절 특징②(조리원에서 집에 온 후)

우리아가는 신생아시절 지루성피부염이 있었다.그게 특별한것은 아니고 얼굴에 뭔가 노란딱지처럼 있는건데 병원에서는 그냥 놔두면 없어지는거라 하여 그냥 두었다. 이 시기에는 듣는것이 거의 전부이고 엄마의 목소리를 좋아할 시기라 정말 많은 말을 걸어줬다. 특히나 나는 모유양이 많지 않아(거의 평균수준) 혼합수유를 하였는데 수유를 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말을 했는지 입에 모터달린거마냥 말을 많이 했던거 같다. 

 

이 시기에 아기가 우는것은 기저귀가 불편하거나, 배고프거나 거의 둘중하나인데 이것마져도 아니라면 자세나 다른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대부분 이시기에는 모로반사로 인해 속싸개로 아기를 꽁꽁 싸매고 있는데 눈이 뜨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아기를 속싸개에서 꺼내 스트레칭처럼 몸을 펴주는것도 아기에게 좋다. 이 시기에 산모들은 아직 몸이 회복되고 있는단계이고 철분이 많이 부족할때 이므로 철분복용을 꼭 해주어야 한다. 나도 6개월까진 열심히 먹은거 같다. 또한 이 시기에 아기들의 뱃골은 작아 3~4시간 지나도 배가 고파지므로 3~4시간 단위를 맞춰 적정량을 수유할 필요가 있다. 우리아가의 경우 조리원 퇴소할때 최대 80ml먹는다 하여 거기에 맞춰 점점 늘려갔던거 같다. 

 

또 이 시기에 아기들은 자기들이 배부르면 고개를 휙휙 돌리기에 억지로 먹일필요 없이 원하는 만큼 주고 먹기 싫으면 안주면 된다. 대부분 초보엄마들이 적당량을 먹어야하는줄 알고 억지로라도 먹이려고 하는데 아기들은 본능적으로 배고프면 달라고 하게 되어있다.

 

 

신생아까지는 감염에 취약하여 어디 데리고 나간기억이 없다. 또한 먹고자고를 반복하기에 나도 수면이 부족하고 몸도 허약하여 아기랑 같이 자면서 먹이고했던 기억이 있다. 돌이켜보면 이때가 제일 행복했던거 같기도 하고.. 귀엽기도하고.. 모든 엄마들이여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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