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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ᴗ•́ 오늘은 모유수유에 관한 정보를 세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출산후 경험했던것이며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으로 참고정도만 해주세요.


1.출산직후 모유수유에 대해

출산직후에는 바로 젖이 도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평균정도의 양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이라 바로 젖이 돌지 않았어요. 일반병실에 있을때도 돌지 않았고 조리원 올라가서 겨우 유축을 시작해야 나올까 말까정도.. 그러니까 출산후 4일차쯤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조리원에 있어보니 젖양이 많은 사람은 출산직후 돌기시작해서 일반병실에서도 한가득 유축을 하더라구요.


2.모유수유양의 변화

①출산후 4일차에 이렇게 나온게 아니라 유축기를 통해 일부러 짜냈더니 이정도가 나왔어요. 약20ml정도이고 유축기는 메델라유축기가 있어 강약조절하면서 짜냈어요. 이때는 어떻게 짜내는지도 잘몰라서 그냥 쭉쭉 눌러서라도 있는힘껏 다 짜낸거 같아요. 메델라유축기가 유축기중에서는 샤넬급이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알았지만 스펙트라 유축기를 써보니 딱히 샤넬급은 아닌거 같은 느낌, 개인차가 있는거 같아요. 

②요게 출산5일차 유축양, 약40ml에요. 이 양은 아침에 일어났을때 가장많이 나와서 항상 아침에만 사진을 찍어 남겼어요. 하루차이인데도 양이 늘었죠? 직수를 열심히 했답니다.. 첫째라 없는 모유양이지만 어떻게든 먹여보겠다고 열심히 물렸어요. 그리고 저는 젖몸살같은것도 없고 그래서 새벽에 유축하지 않아도 가슴이 아프지 않았어요. 참을 수 있는정도? 8시간정도는 참을 수 있어서 마지막 유축을 11시-12시쯤하고 8시쯤에 일어나서 유축하면 이정도 양이 나왔답니다. 

③출산10일차, 유축양60ml 점점 양이 늘고있어서 뿌듯뿌듯해하고 있었어요. 젖양이 얼마 되지않아 이정도 늘어난것도 감격이었답니다...•̀ᴗ•́

④출산2주차, 유축양70-80ml, 퇴소할때쯤 아기가 최대 80ml의 우유를 먹는다고 알게되어 양을 얼추 맞추어 나갈 수 있었어요. 끊임없는 직수 노력끝에 없는 젖도 짜내서 이정도... 만들고 퇴소했습니다. 

⑤출산2주후~50일, 유축양 100-110ml, 퇴소후 집에서는 최대110ml까지 나왔어요. 저는 50일까지 유축과 직수를 하여 하기에게 모유수유를 하였으나 오로지 직수로는 젖양이 부족하여 분유와 혼합으로 수유를 하였습니다. 저 양은 아침에 일어났을때만 저러고 3시간단위로 유축을 했을때는 절대 저 양이 나오지 않았어요. 대략80ml정도가 평균이였답니다..그래서 혼합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50일이후에는 아기가 먹는양이 너무 늘어 더이상 유축으로는 제 몸도 한계가 와서 단유하고 분유수유만 했답니다.

 


3.유축기 비교: 메델라vs스펙트라 

직수후 우리아기 열심히 먹은 입술사진

저는 조리원 퇴소후 스펙트라를 대여했을만큼 메델라보다 스펙트라가 더 좋았어요. 메델라는 부드럽고 정말 아기가 빠는거처럼 유축기가 돌아간다는게 장점이었긴 했는데 모유양이 많은 엄마들에게는 좋으나 저처럼 평균을 겨우 넘는양을 보유한경우 스펙트라가 더 낫답니다. 그 이유는 스펙트라가 좀 더 규칙적인 리듬(?)에 더 자극이 충분했기 때문이에요.


4.모유수유는 언제까지 하는가?

보통 돌까지 아기가 분유를 먹으므로 직수를 고집할 경우 아기가 돌될때까지 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그러나 현실은 쉽지가 않죠. 먼저 장점을 적자면 분유가 모유이므로 따로 젖병을 들고 다닐필요가 없이 수유실에 들어가서 윗통을 까면(?)됩니다. 그리고 물리면 되죠...그러나 수유실을 매번 찾아다녀야하고 밖에 외출하기가 힘들어질거에요. 분유로 갈아탈경우 반대로 외출시 먹이기 편하고 엄마도 젖몸살을 매번 앓을 필요가 없어지죠. 그러나 짐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분유값이 매달 들어가니 잘먹는 아가의 경우 최대 한달에 10만원정도 지출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저희 아기는 잘먹어서 매달10만원이상 들었던거 같네요.

 


5.모유수유 했을때 엄마의 변화

먼저 모유수유를 하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던데 열량 소비가 많은건 맞지만 꼭 다이어트가 되진 않아요. 경험해봐서 압니다. 모유수유로 아이에게 먹이려면 엄마도 든든히 잘 먹어야 양도 늘고 잘 나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식단조절이 필요하고 음주, 자극적인 음식은 섭취할 수 없어요. 아이도 같이 먹으니까요. 그래서 출산후에도 음식제한이 많죠. 근데 음식통제나 다른걸 떠나서 제 경험상 직수를 오래하니 제 머리의 골수가 빠지는 느낌...? 진짜 모든 영양소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으로 직수하고 나면 허기지고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와의 교감, 아기냄새, 아이의 눈을보며 밥을 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한층더 모성애가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6.내가 둘째를 낳는다면?

저는 모유양이 많지 않은 엄마라는걸 알게 되었으므로 둘째도 분명 혼합수유를 할거에요. 그러나 첫째때보다는 조금 더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조금 더 오래 직수를 할거 같아요. 첫째때는 적은 모유양에 혹시나 아기가 잘 못자랄까봐, 더딜까봐 조바심에 분유보충을 많이 했어요. 그러나 돌이되고 주변 조리원동기 아기들을 보니 다 비슷하게 큰답니다. 성장은 차이가 있으나 평균적인 키와 몸무게로 다들 유지가 되요. 그래서 조금 더 느긋하게 직수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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