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기록 3달째.. 과연 이 기록이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꾸준히 계속 해본다.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게 몇 달이 안되더라도 기록하는데 의의를 두자고 시작한 이 블로그가 3번째가 되가니 점점 하기가 싫어진다. 뭔가 결과없는 행위의 계속됨이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1년 내내 기록만 하면 어떡하지?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있다. 그냥난임병원을 가는게 빠른걸까...? 정말 자연적으로 우리에게 아기는 와주지 않는걸까...? 몇 번 시도안해보고 이렇게 투정한다고 하면... 정말 안생기는 사람들이 욕하겠지..? 성격급한 나란여자...( •́ ̯•̀ ) 마지막생리 9월20일 ~9월 26일 생리주기 35일(9월달만) 배란추정날 10월 8일(정확히는 저녁8시부터~다음날 새벽사이 추정) 다음생리..
배란일을 확인하고 2주+1일만에 생리가 터졌다. 이번에도 정확히 배란일을 캐치한거 같다. 이 달도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저번달에 포기하고 아무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았던거 같다. 그래서 배란일 후 기록도 없고 그냥 아무 증상도 없어서 2주가 후딱 지나갔다.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거 같다. 곱씹으면서 생각하면 천천히 가는거 같은데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있으니까 금방 지나간다. 배란일 후에 2주동안 별로 연연하지는 않았지만 생리가 터지던 당일날은 조금 기분이 우울했다. 그래도 나름 아무생각없이 지나갔는데, 그냥 우울하더라...ㅠㅠ 우연히 서점에서 난임기록에 관한 책을 읽었다. 거기서 인상깊었던 구절은 우리가 아기를 선택하여 만드는게 아니고 아기가 우리에게 와줘야 한다..
이번달도 어김없이 배테기 준비에 들어갔다. 매번 측정하고 기록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지만 제멋대로인 난소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제는 별 의미없이 검사하는, 일종의 생리같은 느낌으로 측정을 하고 있는중이다. 7,8월달에는 다소 주기가 빨라져서 이제 제법 나도 정상범위에 들어가는건가 생각이 든것도 잠시, 이번 배테기를 하면서 음.. 다시 늦어지는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생리 8월16일~8월22일 생리주기 30일~35일(저번달은30일) 배란추정날 9월5일(정확히는 9월5일 새벽12~아침8시 사이 추정) 현재 글 작성기준 배란+1일차 다음 생리예정일 9월19일~ 이번달도 정말 열심히 배테기를 했다. 물먹고 싶은거 참느라 애썼다...( •́ ̯•̀ ) 8월달에 했던 생리는 생각보다 조금 길게 했고..
정확히 배란일을 확인하고 2주뒤에 생리가 터졌다. 원래 이렇게 매 달마다, 내 자궁이 컴퓨터시스템 마냥 배란일 2주뒤 정확하게 터진건지는 잘 모르겠다.(매번 제대로 체크를 안했으니까) 그러나 이번달은 정말 열심히 시도해서, 휴가도 배란날에 완벽해서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주니어는 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너무 실망했다가 우울했다가 뭐가문제일까 하다가 어느순간 모든것을 내려놓고 있는 내모습을 발견했다. 배란+6일차: 미친듯이 잠이왔다. 배란+7일차: 이날도 졸려서 미친듯이 잤다 배란+8일차: 새벽에 자궁이 후벼파는 통증을 느꼈다. 뭔가 밑에가 빠질듯한 붓기가 느껴졌다. 냉이 많아졌다. 새벽에 아팠던 부분이 낮에도 아팠다. 배란+9일차: 이전까지 느끼던 임신증상이 다 사라졌다..ㅋㅋㅋ 배란+11일차:속..